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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08 마오쩌둥은 위대한 지도자인가, 중국을 망친 장본인인가?

마오쩌둥은 위대한 지도자라고 생각하는 찬성측 주장 : 

마오쩌둥은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운 건국자이자 중국 인민들의 아버지로 위대한 지도자라고 본다. 제1차 국공합작에서 국민당의 장제스에게 배신을 당해 전력이 약화되었던 중국의 공산당을 그의 지도력으로 대장정을 통해 위기로부터 구출하였다. 또한 패배할 것만 같았던 국공내전을 승리로 이끌어 장제스의 국민당을 대만으로 몰아내고 중국의 본토를 차지함으로써 현재 중국의 초석을 닦았고, 덩샤오핑과 같은 인재를 알아보고 일부러 죽이지 않아 현대 중국의 근본적인 틀을 만든 장본인이기 때문에 위대한 지도자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노무현 대통령 역시 중국을 방문했을 때 마오쩌둥을 존경한다고 말할 정도의 업적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의 사후 실권을 장악한 덩샤오핑이 마오쩌둥의 정책을 비판하되, 그의 공을 7할이고 과를 3할로 평가를 한 것만 봐도 그의 업적이 더 크므로 위대한 지도자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오쩌둥은 중국을 망친 장본인이라고 생각하는 반대측 주장 :

마오쩌둥은 중국을 망친 장본인에 불과하다. 그의 고집을 통한 대약진 운동으로 거의 3천만에 달하는 중국의 인민들을 굶겨 죽였으며, 문화대혁명으로 그에 대한 책임을 주자파들로 몰았던 지식인, 정치인들에게 물어 중국 경제를 30년 후퇴를 시킨 장본인이다. 이런 엄청난 희생자를 내게 했던 학살자를 두고 위대한 지도자로 평가를 해야 한다면, 소련의 스탈린도 역시 위대한 지도자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그가 롤모델로 삼았던 인물이 폭군인 진시황제임을 감안하고 황제로 불리는 것을 좋아했다고 봤을 때, 또 그의 정적이었던 류사오치를 탄압하여 정적을 색출하고 비인권적인 처사와 반인륜범죄를 저지른 것을 봤을 때, 그는 위대한 지도자가 아니라 마땅히 중국을 망친 장본인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리안 1세(dk01337) 1:1 |2012.06.23 12:26

5천만 가까이 죽였습니다. 대약진으로 3~4천만, 문화대혁명으로 3백만. 거기에 중국 7천년 의식과 전통과 문화를 10년만에 송두리채 파괴하여 중국이 막장국가가 되는 데에 일조했고 공자묘, 소림사를 비롯 수많은 문화유산을 권력 유지를 위해 파괴했고 저우언라이가 아니었으면 자금성도 없어졌을 겁니다. 미친놈에 가깝습니다. 초기에는 훌륭했겠지만 과욕으로 오래 집권하면서 망가졌고 유치한 복수심에 진정한 충성어린 간언까지 짓밟고 이의를 제기하는 의식 있는 자들을 학살했지요. 과가 공을 덮고도 남습니다. 덩샤오핑만 아니었으면 지금쯤 역적이 되었을 듯.....

 

  • 세계사광(dyat2001) 1:1 |2012.06.23 12:31
    리안 1세 아니죠. 덩샤오핑을 죽이지 않고 살려둬서 개혁 개방의 틀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류사오치는 죽이면서 덩샤오핑은 끝까지 보호하고 살려뒀습니다. 또한 중국을 건국시키기 이전에 국공내전이나 중일전쟁에서 아주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중국의 군대로는 주모군과 유등군이 유명합니다. 군사적 책임자인 주더와 정치위원인 모택동의 군대, 그리고 군사적 책임자인 류보청과 정치위원인 등소평의 군대가 말이죠. 중국에서는 군사 책임자보다 정치위원이 더 높은 직급이니 모택동과 등소평이 실질적으로 지휘를 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런 점에서 마오쩌둥은 대단한 성과를 거둔 것입니다. 대장정도 성공적으로 이끌고 말이죠.

     

  • 리안 1세(dk01337) 1:1 |2012.06.23 13:14
    세계사광 아 저는 그것들을 무시한 것이 아니라 중국 통일의 범주에 넣어서 가정한 것입니다. 중국 통일 그 사실 자체도 제법 대규모이긴 한데 그 통일 중국을 잘 영도하여 중국 인민들을 풍족하게 한 것이 아니라 통일 중국을 매개체와 도구로 사용, 자신의 영구 집권을 꾀하고 수천만 인민을 학살했다는 사실에서 그 모든 것이 빛이 바래져버린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을 만들어도 나쁜 데 써버리면 꽝이지요. 그리고 제가 알기론 모택동이 등소평을 죽일 계획은 없었지만 완전히 실각시켜서 다신 정치판에 못 나오게 하려고 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모택동이 등소평을 매우 경계했고 저 웃는 얼굴에 뭐가 있는 지 모르겠다고 하면서....그리고 홍위병들은 등소평을 처단 0순위로 선정했었죠. 진짜 등소평의 후원자는 주은래 총리였고 그가 1976년에 죽자 등소평도 실각했죠....뭐 죽이지 않은 것만으로도 중국 입장에선 다행이긴 합니다.

     

  • 서유자(maplestone) 1:1 |2012.06.24 17:12
    [반대] 한때 닉네임을 '저우언라이(주은래)'로 사용했던 만큼 이 분야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 끼어들자면, 마오쩌둥은 오늘날의 거대한 중화민국을 건설한 훌륭한 지도자임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권위적이고, 패권적이며, 자문화중심적 사상으로 중무장한 중국을 탄생시킨 장본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오쩌둥이 독재자라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그의 독재 전통은 중국의 공산당 일당 독재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그러한 독재시스템은 북한 김씨 왕조가 믿고 있는 기반이 되어, 우리 민족의 통일을 저해하는데 일조하고 있는 요소입니다.(계속)  
    하지만 지난 해 이집트, 튀지스에서 일어났던 민주화 혁명을 보면 이러한 시스템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중국이(더 나아가 북한이) 독재정권을 유지할 수 있는 건 강력한 통제와 중앙집권 시스템에 기반한 중국경제의 부흥 덕분인데, 이 마져도 뉴욕대학 경제학자 엘트먼은 심원적 요소: '딥 팩터'(deep factor)를 역설하며 경제에 작용하는 여러 보이지 않는 요소들을 고려해보면 결국 중국 경제는 머지않아 침몰할 것이라는 진단을 내 놓은 바 있습니다. 원래 자본주의란 정치적으로 민주주의적인 토양이 아닌 이상 자라기 힘든 생명체 같은 경제체제입니다. 이것만 봐도 독재정부에 의한 중앙집권적 통제적인 경영체제는 지금은 성공한듯 보일지라도 결국 나락으로 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도 조금씩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걸 우리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장기적으로 본다면 마오쩌둥은 결국 중국을 망친 사람이라고 볼 수 있겠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 Posted by 시골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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